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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25

  • faithontherock8
  • Aug 28
  • 1 min read

Updated: Sep 3

2주에 한번 우리집 청소를 위해 Aracelli 가 오는 날. 그녀가 편히 청소할 수 있도록 집을 비우고 나가 있으려고 점심 시간을 맞추어 들어 온 남편과 부랴부랴 한끼를 해결한다. 냉장고에 남은 야채를 다 꺼내 김에 싸서 먹으려니, 꺼낸 단무지에서 나는 꼬리꼬리한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을 한다. 절인 무에서 나는 냄새는 가히 파괴적이다. 단무지, 깍두기, 총각김치, 식초에 절인무. 한국에 살아도 이 냄새가 이렇게 지독하게 느껴질까? 아니나 다를까 남편과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우리 집 청소를 시작한 Aracelli 에게서 문자가 온다. 뭔가 지독한 냄새가 나서 문을 잠시 열어 두겠다고. 휴지통에 버린 남은 무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당황했을 그녀에게 미안하기도 하면서 남편과 나는 웃음이 난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아무리 이쁘고 아름다워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은 모두가 피한다. 안과 밖,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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