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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025
어제 새벽 남편은 미시간으로 출장을 가고, 남편을 배웅하느라 일찍 깬 나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침대 속으로 들어가 9시가 다 되도록 일어나지 않았다. 남편이 없을 때면 모든 시간이 내 시간이 되어 먹고, 눕고 , 읽는 모든 일에 자유가...
faithontherock8
Sep 91 min read
090425
남편은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나의 자세가 좋지 않다며 TV처럼 큼지막한 스크린을 사서 책상에 올려 주었다. 시원하게 커진 컴퓨터 스크린에 눈을 맞추자니 정말 허리가 펴지고 바로 앉게 된다. 나는 우리의 사는 형편이 좋아지고...
faithontherock8
Sep 41 min read
090325
글 쓰기가 어렵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는 버릇을 들이기가 어렵고, 문장을 떠나 솔직하고 정직한 표현을 해내기가 어렵다. 표현력도 부족하지만 아는 단어도 많지 않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꺼내야 할 내 이야기가 무엇인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
faithontherock8
Sep 31 min read
090225
코로나 바이러스로 엄마를 잃은 때부터 였는지, 억울한 일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때부터 였는지, 어느날 나도 모르게 시작된 갱년기 증상 때문이었는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작된 불면과 싸우는 밤이 점점 늘어간다. 고되다 싶은...
faithontherock8
Sep 21 min read
082925
대학의 신입생이 되어 새학년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참석한 학생들 모두, 대학 신입생이라고 하기엔 나이가 많아도 한참 많아 보인다. 나도 그들 중 한 사람. 못다 이룬 학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는 나만이 아니었나 보다. 이민이라는 삶의...
faithontherock8
Aug 291 min read
082825
2주에 한번 우리집 청소를 위해 Aracelli 가 오는 날. 그녀가 편히 청소할 수 있도록 집을 비우고 나가 있으려고 점심 시간을 맞추어 들어 온 남편과 부랴부랴 한끼를 해결한다. 냉장고에 남은 야채를 다 꺼내 김에 싸서 먹으려니, 꺼낸...
faithontherock8
Aug 281 min read
082725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을 놓고 잠도 깨고, 책도 읽으려고 뒷마당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창 앞에 자리를 잡으려다 기겁을 하고 도망 나왔다. 유리창 밖에 떡하니 붙어있는 박쥐 한마리. 형제만 분별할 수 있는 손바닥만한 징그러운 놈. 소리부터 지르고...
faithontherock8
Aug 28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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